다른 모형으로 넘어 가기전, 내친 김에 일본 바이크 4대 브랜드는 섭렵하고 가는 것이 좋을것 같아 마저 글 올립니다.^^

오늘 소개드릴 모형은 Yamaha V-max 1:6 모형입니다.


V-max는 1985년 출시되자 마자 파격적인 디자인과 성능으로 격찬을 받았으며 그해, Cycle Guide지에서'Bike of the Year' 타이틀을 받았습니다.  

엄청난 가속력은 V-max의 대표적 특징이였지만 코너링과 물렁한? suspension은 비판을 받기도 했지요.

뭐니뭐니 해도 V-Max의 매력은 파격적이고 진보적인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일본 산업디자인계의 거장, 에쿠안 겐지(Ekuan Kenji)의 작품입니다.겐지의 업적으로는, 업계에선 유명한 키꼬만의 간장병과 신칸센 열차등이 있습니다.

V-max의 디자인은 동양 미학 특유의 굵은 선으로 표현한 근육질 형태로 평가 받으며 지금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 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한 영화 Ghost Rider2에 등장해 그 유명세를 더했습니다.


이 모형은, 앞서 소개드린 Suzuki Katana모형을 제작한 일본의 hpi racing사에서 만들었는데, 덕후들 사이에서 워낙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적은 한정판으로 발매하여, 발매 얼마후 완판, 현재는 시장에서 좀처럼 찾기 힘들고 가끔 일본의 야후 옥션에 등장하면 덕후들 사이의 쟁탈전이 정말로 치열합니다.

저 또한 이 녀석 입양하는데 당시 (발매가 대비) 많은 출혈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ㅠㅠ 지금도 일본 덕후들 사이에서 재발매 요구가 빗발 치고 있는데, 사장 나름의 철학?으로 아직 계획 없다고 합니다. (그 사이 이 녀석의 몸값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Instagram: (@highend_diecast_car)~https://www.instagram.com/highend_diecast_car/



이것으로 일본 4대 브랜드 바이크모델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다음에 다른 모형 소개글 올리겠습니다.

일본 바이크 이야기 연속으로 올려봅니다. ^^ 오늘 소개할 모형은 Kawasaki Z1(900)과 Z2(750RS) 1:6 모델 입니다.

Kawasaki Z1은 New York Steak라는 프로젝트 명으로 1972년에 출시 되었습니다. 1969년도에 이미 출시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경쟁모델인 혼다의 CB750의 출시로 시장출시를 연기하였습니다.

Z1는 당시 시장에 출시된 가장 파워풀한 4기통 바이크로서 한시대를 풍미 하였습니다. Kawasaki Z시리즈는, 그 역사적 의미와 함께 모형시장에서도 자주 인용되는 모델로서 일본은 물론, 독일, 홍콩 등지에서도 정밀모형으로 자주 취급되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일본 yamato 라는 유명한 모형 제작사에 만든 1:6모델로 1300여개의 part를 금속과 고무, 크롬등 실물과 똑같은 재질로 조립한 수작업 모형입니다.


Z2는 1973년도에 후속 모델로, 실린더와 일부 부분을 바꾸어 출시되었으나 기본 디자인은 Z1과 유사 하였습니다.  


Kawasaki Z시리즈의 역사적 의미 때문에 많은 모델 제조사들이 취급하고 있는데 독일 세계 최대규모의 자동차 모형제작사 Minichamps에서도 정밀모형을 제작하였습니다만, 그 디테일과 표현에서 일본 제품에 견줄바는 못됩니다. (물론 가격도 몇배 차이가 나지요^^) 

아무래도 자국 브랜드의 자부심과 역사적 배경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올려봅니다. 작년부터 바이크와 자동차 모형에 대한 시리즈물 몇개 올렸었는데 바쁜 일상으로 잠시 멈췄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모형은 Suzuki Katana시리즈중 GSX1100입니다.

GSX1100은 1981년에 출시되어 2006년까지 생산되었고 "세상에서 가장 빠른 대량생산 바이크"를 모토로, 새로운 디자인과 높은 성능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일본 인기TV드라마 세이부 경찰(西部警察)에서 주인공의 바이크로 등장 하여 일본에서는 더욱 인기를 얻었지요. 

이 모형은 일본의 HPI racing이란 제작사에서 만든 1:6모형으로, 디테일이 뛰어나며 휠과 체인등의 표현이 훌륭하여, 1000개 한정판으로 전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다음번엔 Kawasaki 모델을 주제로 한번 올려 보겠습니다. ^^



클래식카 애마 이야기 한편 더 할까 합니다.


미국에는 많은 pawn shop(전당포)이 있습니다. 통계로는 1만개가 넘고 계속 증가추세에 있으며거래 금액도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한국에도 방영된 'Pawn Star"란 프로그램도 미국 전당포판 "진품명품"으로 매우 흥미 있게 보았죠.

우리나라 전당포 취급품이 주로, 보석과 여성들 명품백, 시계등등이 많은데, 미국 pawn shop은 악기, 음향기기, 골동품, 희귀품 및 각종 수집품들도 많이 보입니다. 그중 모형자동차와 바이크등도 꽤 되는데,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인지도 높은 소장가치있는 수집품으로 인정된다는 뜻이겠지요.
특히 업자들중에는 회수되지 않은 물건을 ebay등 온라인 판매를 통해 많이 처분을 하는데,(역시, 시장이 넓어서 그런지) 가끔 기상천외하고 섬뜩섬뜩한 물건들이 나타나곤 합니다.^^

이 녀석은 21c가 시작되기전 발매된 Rolls Royce, Silver Ghost 1907년형입니다

Franklin Mint라는 곳에서 제작한 것인데, 이회사는 Harley Davison공식 merchandiser로 할리의 각종 기념품 과 악세사리를 제작합니다. 할리 모형도 이회사 제품이 제일 고급입니다.


한때를 풍미했던 이녀석도 이미 수집가들 손에 모두 들어가 있고, 한국에도 한두분 가지고 계시는걸 보았는데 그분들도 모두 중고품을 매입하셔서 대부분 낡고 세월의 흔적이 묻은 상태였습니다.

특히, 덕후들 사이에서는 이녀석의 오리지널 포장상태를 많이들 궁금해 하였는데. (수집가들에게 original box는 매우 중요합니다. 물건가치의 20~30%이상을 차지) 우연히, 어느 pawn shop온라인 쇼핑몰에서 발견한 이녀석.. "10여년전 입수, Never opened. Sold As Is"란 멘트와 박스 사진하나 덩그러니.....

영국의 자존심이자 자동차사의 상징적인 존재...(실차는 수백억 한다고 합니다. S그룹 이모 회장님의 자동차 수집품이 있는 용인 모박물관에서 이 차를 입수하려다 실패 했다고함) 클래식카 모델계의 레전드인 이녀석의 오리지널 상태를 경험 할 수있는 최초의 한국인??^^


박스 사진 하나로, 한국으로 입양된 이녀석은, 최초 태어났던 그 모습으로 판도라 상자속에서 오랜시간을 묵으며, 이제 제 앞에서 세상 구경을 하였습니다. 십여년전, 누군가 급전이 필요해 놓고 갔겠지만 지금 이렇게 귀한 몸이 될지 알았을까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클래식카 애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좀 길수도^^) 수집 생활에 어느정도 물이 오를 무렵, 당시도 절판된  수년전 미국에서 발매된 한 명품의 존재를 알게됩니다.. 오묘한 녹색 색채와 클래식한 detail 때문에 미국 덕후들은 물론, 유럽 덕후들에게도 이미 매우 유명한 모형이였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본적 없구요.

그러나 이미 수년전 완판에, 가끔 중고시장에 파손된 제품들이 나오곤 했습니다.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이녀석을, 저는 어떻게든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결심으로 안테나를 세웁니다.^^ebay등에 몇달에 가뭄에 콩나듯 하나씩 올라오는데, 소심한 생활인인 저는 이 녀석을 향한, 전 세계 덕후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었고, 매번 "Sorry! you did not win the auction"의 메시지를  바라보며 아쉽게 뒤돌아 서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웹서핑중 처음보는 사이트에 불어 설명과 사진을 발견합니다. 번역기를 돌려 "Quebec Sherbrooke" "Local Pick-up only"를 보고 "에휴" 하며 돌아섭니다. 그러나 가격과 자태를 바라보며, 다시 못만날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어, 배송해 달라는 영어 메일 보내기를 수차례... 그러나 답은 없었습니다. 게시 날짜도 이미 꽤되버린...................

"이 녀석은 실제 존재는 하는걸까??" 그러기를 몇달........ 그 녀석은 여전히 그곳에 있었습니다. 웹사이트는 캐나다 지역, 일종의 벼룩시장이였고, Sherbrooke는 몬트리올 2~3시간 거리의 작은 국경도시 입니다. 몬트리올 심부름 센터도 문의했으나, 다들 절레절레 or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지경.......

그러나 저는, 한국인의 서비스정신에 착안, 몬트리얼 한인사이트에 구인광고 하나를 냅니다. "쇼핑심부름 해주실분!!"


다행히, 꼼꼼하고 정직해 보이는 한 교포 청년이 이 프로젝트에 지원합니다. 


그러나 아직 난관은 많습니다. 아직 실존 여부를 확인 안했고, 상태가 어떤지, 또 한국에 오기까지의 여러 지뢰밭들....혹시나 이친구가 통수를 치거나, 깨먹거나....


우선, 그 청년이 불어로, 제가 주문한 내용의 편지를 씁니다. 오!~ 답이 왔습니다...제가 희망했던 답변 그대로^^ 저는 그 청년을 Sherbrooke로 보냅니다. 다음날 그 친구로 부터 날아온 메일 한통과 사진들......"축하합니다. 상태 완벽합니다."...  이후, 이 녀석은 (아마도 처음) 한국으로 입양오는 녀석일 겁니다.


사진은 이 녀석을 제게 파신 캐나다 노인분입니다. 30년 넘게 수집을 했는데 병이 걸려 얼마 못살듯 하여 수집품을 하나하나  분양중이나, 이녀석 만큼은, 파손될까봐 도저히 배송을 못하겠는데, 시골까지 찾아와주는걸 보니 좋은 주인을 만난것 같다며 덕담을 해 주었답니다.^^



소중한 녀석을,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에 넘겨주신 Mr.Andre Lacroix께 감사드리며, 아직도 건강하게 잘 살아계시길 바랍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