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회에 이어 커스텀카 이야기 한번 더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모형은 So-Cal belly tanker 1:8 모델입니다. 

So-Cal belly tanker는 미국의 So-Cal Speed shop이라는 커스텀 자동차 전문샵에서 만든 스피드용 Hot rod 입니다. 


Alex Xydias는 2차 세계 대전때 미 육군 항공단의 B-17 전투기 엔지니어로 근무하다가, 전후 1946년 제대하여 캘리포니아에 So-Cal Speed shop라는 커스텀카 전문 가게를 차립니다.

그 후 알렉스는 가게 인지도를 높이고, 당시 미국에서 유행하던 커스텀카 문화에 발맞춰 자동차 스피드 대회에 참가하기로 하고 'Salt Flats speedway'의 자동차 대회에 출전할 차량를 만들기로 합니다.

Salt Flats speedway는 유타주 Bonneville에 있는, 내륙 염분호수가 말라 소금만 남은 평지로 1912년부터 각종 모터 스포츠가 벌어지는 곳인데, 특히 각종 차량의 스피드 기록과 신차 성능 테스트를 벌이는 장소로 유명하여, 신출시 자동차뿐 아니라 각종 바이크와 트럭, 커스텀카(hot-rod)등이 그 성능과 스피드를 테스트 하고 홍보하는 곳입니다.


알렉스는 새로운 커스텀카에, 2차대전중 사용했던 Lockheed Martin사의 P-38전투기의 315갤론짜리 유선형 연료탱크를 몸체로 사용하기로 합니다.

비행기 엔지니어출신 참전 군인으로, 비행기 구조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었고, 이 탱크의 형체가 록히드 마틴사가 항공 공학적으로 바람의 저항을 매우 매끄럽게 흘려 보낼 수 있도록 많은 연구를 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전후 많은 고물 재고들이 넘쳐나 단돈 5달러에 구할 수 있다는 것이 동기가 됬습니다. 

알렉스와 so-cal팀은 이 연료탱크에 259인치 Mercury flathead엔진과 kong 점화장치를 달고 belly tanker를 제작합니다.

이 모델은 1951년 대회에서 시속 198.34 mph마일로 최고 기록을 세우는데, 이 기록은 동종 차량 (lakesters)분야에서 매우 오랜 시절을 깨지지 않고 유지하였고. (요즘은 시속 700km 넘는 차종도 많습니다. ) 대회위원회는, 이 차량의 독창성과 개성, 실용성등을 고려하여 '보너빌 최고 명예자동차' “Most Honored Car in the History of Bonneville" 로 선정하였습니다. 

이 모형은 미국 ACEM에서 만든 1:8스케일의 300대 한정판 모형으로, 대형 정밀모형으로는 최초로 출시된 모델입니다.

작은 스케일과 완구형 모형들은 종종 있었습니다만, 이 모델은 원차량의 느낌을 충실하게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표면 도색과 페인팅은, so-cal팀이 그랬던것 처럼 (추가적인 공기의 미끄러짐을 위해) 표면을 매우 맨질하게 처리하였습니다. 

또한 엔질 카울과 버블형 캐노피(덮개)는 실차의 모양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으며 운전석과, 각종 계기판 (직선주행만을 위한) 서스펜션, 트로틀과 클러치의 연결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Hot rod의 전설적인 아이콘인 이 모델 역시, 출시 당시 (특히 미국) 덕후들 사이에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이제는 시장에서 만나기 힘든 품절남? 이 되었습니다.  


So-Cal Belly Tanker 뉴스보도 영상


Salt Flats speedway를 주행하는 Belly Tanker



오늘 소개할 모형은 BMW R-50과 Steib sidecar S501 1:10 모델입니다. 유럽 vintage 클래식 바이크의 레전드 모델입니다. ^^

1차 세계대전 이후 비행기 엔진을 주로 만들었던 BMW는 1960년 이전에는 자동차 모델이 거의 없었지만 바이크 제조는 나름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차 대전후인 1950년부터 BMW는 바이크 생산을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  2실린더 모터싸이클 생산을 시작하였고 1955년에 독일 기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클래식 바이크의 레전드 R-50를 출시하였습니다.

R-50은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적인 디자인과 2실린더의 수평 shaft drive방식을 도입한 최고의 모델로 평가 받았으며 490CC의 큰 배기량은 아니였지만 29마력, 90마일 최고 스피드로, 깔끔하고 부드러우며 조용한 주행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R-50 이후 BMW는 50시리즈 후속모델과 60시리즈 등을 계속 출시하면서 유럽 바이크의 강자로 진화하게 됩니다.

전후 독일에서는 가솔린 가격이 비쌌기 때문에 sidecar의 사용이 많았는데 Steib sidecar S501은 400CC이상의 바이크에 장착 가능한 매우 인기있는 모델이였습니다.

8개의 철재 플래이트로 이루어진 로켓모양의 디자인은 stylish한 자태를 자랑했고넓직한 트렁크 공간과 조정 가능한 스프링 서스펜션은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였습니다. 특히, R-50, 60시리즈와 많이 짝을 이루었습니다


지금도 독일에는 S501의 레프리카를 제작하여 주는데, 7000 유로 정도 하는듯 합니다. ^^


이 모형은 미국의 Franklin mint사에서 제작한 1:10스케일 모형입니다. (앞글에서 Franklin Mint사가 Harley Davidson의 공식 기념품 merchandiser라 소개 드린바 있습니다.)

할리 데이비슨 모형시리즈를 주로 제작한 FM사에서 이례적으로 BMW R-50모델을 (그것도 초창기에) 제작했다는 것은, 미국에서도 이 모델의 인기를 의미하는 것이 겠지요. 

약 20년전에 발매된 이 모형은, 깔끔한 도색과 strip라인을 곁들인 가죽 시트, 여러 파트가 작동되는 디테일등으로 최근 동사에서 출시되고 있는 (디테일 많이 진화된) 제품에 비추어도 손색이 없는 수작으로, 이미 오래전 모형이고 자주 만날 수 없지만 아직도 세계 덕후들 사이에서는 고가로 매매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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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이야기를 계속하다 보니,오늘은 F1 이야기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모델은 Tyrrell P34 1:8모형입니다. 

영국의 F1 레이싱팀 Tyrrell팀은 1975년, 대표인 Ken Tyrrell과 수석디자이너Derek Gardner이 새로운 F1 머신을 개발하기로 하고 Project 34번 Tyrrell P34를 개발합니다.


이 전대미문의 Six-wheels (6륜) 머신 Tyrrell P34는 프런트 4륜, 리어 2륜의 형태로, 모터쇼 컨셉카로나 나올만한 구조의 차량이 1976년 F1에 데뷰, 실제 서킷에서 경기를 펼쳤습니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타이어의 크기를 기존 타이어 크기의 3/5 정도로 줄이고 여기서 오는 접지력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앞바퀴의 수를 2륜에서 4륜으로 늘린 것입니다.


 발표 당시에는 대부분 사람들의 비판을 받았으나, 이 기발한 머신은 대회 참가 1년째부터 좋은 성적을 내면서 관객들은 물론 다른  F1메이커에도 큰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특히,1976년 스웨덴 그랑프리에서는 P34가 1, 2위를 동시에 석권하면서 새로운 레전드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그 후, 페라리나 윌리엄스 등의 명문 F1팀이 6륜의 머신을 개발하였지만 실전 투입은 되지 않았습니다.


F1머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인 P34였지만, 데뷰 2년째인 1977년, 전용타이어를 생산하던 ‘Good year’와 문제가 생기고 다른 팀의 타이어가 진화하며, 구형 타이어를 사용하는 P34의 성적은 곧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F1머신은 4륜으로 한다’는 규정이 신설되면서 P34는 서킷에서 사라져 버리고 박물관 전시품 신세가 되었습니다.


화려한 혜성처럼 등장했다가 바로 사라져버린 P34였지만, 그 매력과 파격성으로 인해, 어린이 장난감에서 부터, 조립식 프라모델, 고급모형뿐 아니라 문화캐릭터 테마로도 자주 인용되는, 자동차史의 중요한 상징적 존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True Scale Miniature(TSM)이라는 홍콩의 모형 전문제작사가, 야심차게 만든 1:8 대형 스케일로 (약90cm) 전세계 50개 한정판으로만 제작하였습니다.


도색, 엔진, 휠, 서스펜션 등의 디테일한 묘사와 사용 재질등 흠잡을때 없는 완벽한 명작으로 평가되며, 덕후들 사이에서는 사진으로나마 감상하던 꿈의 모델입니다.(워낙 극소량이라 고퀄 추구형 덕후들이나 그 존재와 의미를 알고 있지요)


저 또한, 이미 오래전 완판되고 세상에 50개 밖에 없는 이녀석에 대해 언감생심 사진으로만 눈팅 하다가, 우연히 일본의 한 하비숍에서 발견합니다. 




(일본어 잘하는) 친구를 동원, 배송을 요청하였으나 한사코 거절, 직접 도쿄로 날아가 애지중지 공수 해 왔습니다.^^  (이마트에서 카트 사가서, 큰박스 매달고 시부야 거리를 질질 끌며...^^, 친철한 ANA항공이 특별 화물로 운송~~) 아무튼,제 수집史에서도 손꼽히는 에피소드 입니다.^^

(바로 요가게..^^ 이 녀석 있던 자리에 빨간 페라리가 들어 갔네요..그 옆에 부가티도 아주 유명한 명품인데, 주인이 자꾸 꼬셔서 많이 갈등했으나 여러가지로 감당이 안될 것 같아, 후일을 기약했으나 그 후 팔렸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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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동영상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안녕하세요? TGIF네요. 길었던 연휴의 후유증을 이겨내고 한주를 마무리 합니다. 지난번에 이어 오늘도 Bike racing에 대한 이야기 한번 더 하겠습니다. 

소개드릴 모형은 Honda VFR750 1:24 입니다만, 오늘은 모형 스토리라기 보다는 위인전에 가까운 이야기가 될듯 합니다.^^



TT racing의 전설을 넘어 성인(聖人)의 경지로 대우 받는 영국의 Joey Dunlop 이야기 입니다.


이미 잘 알고 계시는 분도 많겠지만,TT racing은 일반 track이 아닌 그야말로 쌩 길거리에서 벌이는 road racing입니다.


TT는 125CC~750CC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bike와 Sidecar등 여러 종류 레이스가 있고.유럽의 몇군데서 대회가 벌어지는데 가장  유명한 대회는 영국과 북아일랜

드 사이에 있는 맨섬(Isle of Man)에서 1년마다 개최되는 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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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섬의 수려한 경관과 함께 1907년부터 시작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가장 유명한 TT racing대회 입니다. 



그러나 이런 멋지고 아름다운 경관만 있는것이 아니라, 직선 시속 300km이상의 레이스를 좁은 산길, 들길, 마을길에서 펼치기 때문에 사고가 끊이지 않는 죽음의 레이스 입니다. 첫 대회 시작후 약 110년이 흐른 지금까지 25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대회 한번 하면 2명 이상 죽는다고 봐야지요. (ㅎㄷㄷ)


Joey Dunlop은 이 죽음의 레이스 최다 우승기록을 가지고 있는 TT의 전설입니다.24살때인 '76년부터 사망한 2000년까지 총 26회의 TT 우승을 차지 하였습니다.

2006년 'Motorcycle News'지는 역대 모터싸이클 위대한 아이콘 2위로 Joey Dunlop을 선정하였습니다. (1위는 앞편에서 소개드린 MotoGP 이태리의 Valentino Rossi) Dunlop의 주력 모델이 Honda VFR750이였습니다.

Joey Dunlop의 위대한 업적과 기록들은 생략합니다만, 그가 더욱 영웅으로 대우 받는것은 그의 인품과 인간성 때문이였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을 매우 사랑하여, 고아들에 대한 자선사업을 펼쳤고, 특히 루마니아,알바니아, 보스니아 등 어려운 유럽 국가들의 고아들에 대한 많은 자선사업을 펼쳤습니다. 


드라마 같은 인생의 이 남자의 마지막은 더욱 드라마틱 하였습니다. 2000년 에스토니아의 Tallinn에서 벌어진 레이스에서 나무에 부딪쳐 즉사하고 맙니다. 

이미, 전날 600cc와 750cc레이스를 우승하고 125CC레이스에서 젖은 길을 달리다 컨트롤을 잃고 맙니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바로, 공식웹사이트에 던럽 추모글을 올렸으며, 사고지점에 추모비를 세워주었습니다.


던럽의 장례식에는 수천명의 그의 팬과 biker들이 참석하였고 북아일랜드 TV는 그의 장례식을 생중계 하였습니다.


맨섬 코스중 가장 높은 지점인 26번째 마일드 스톤에는 던럽이 혼다를 타고 있는 동상이 세워졌며 이 지점을 "Joey's"라 이름 지어졌습니다.


Joey뿐 아니라 그의 동생인 로버트, 조카인 마이클, 윌리엄 던럽도 유명한 현역 TT racer로 가문이 racer들입니다.

아직 기약은 없지만 언젠가는 맨섬에서 펼쳐지는 TT racing을 꼭 직접 보러갈 생각입니다.^^

그럼 즐거운 불금 되시고, 다음번에 또 뵙겠습니다.^^


TT 레이싱 하일라이트 (충격영상 포함)

던럽의 업적과 장례식 모습

던럽 다큐멘터리 (영국 ITV제작)



안녕하세요?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내일부터 맞을 새로운 일상에 대한 약간의 긴장감? 심난함?으로,즐거운 애마 이야기와 함께 긴 휴식을 마무리 하려합니다.^^ 오늘 소개할 모델은 Ducati 1299 Panigale 1:4 모형입니다. 


Ducati 1299 Panigale은 1,285 cc 스포츠 바이크로, 2014년 밀라노 모터사이클 쇼에 처음 등장하여 2015년 부터 발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198 cc의 Panigale 1199 후속 모델로 발매 되었으며 Panigale이란 이름은 이태리의 작은 생산 도시인 Borgo Panigale의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1299는 166.5 kg의 비교적 가벼운 무게와 최고의 첨단장비로 무장하였으며, 운전자가 이전에 느끼지 못한 최고의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1299 Panigale은 Ducati탄생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출시 되었으며 듀카티는 본 모델이 최고의 로드형 스포츠 바이크가 될 것을 약속 하며 야심 차게 출시하였습니다.


본 모델 출시때, 듀카티 CEO와 함께 MotoGP racing의 3대 레전드 챔피언중 하나인 호주의 Casey Stoner가 대대적인 출시 행사를 가졌습니다. Casey Stoner는 Ducati 전속 racer로 최고의 명성을 누렸으며 Ducati의 test driver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 MotoGP 3대장: Valentino Rossi- Italy, Jorge Lorenzo-Spain, Casey Stoner-Australia


1299 Panigale의 출시와 맞추어 이태리의, 전문가용 모델제조사인 pocher사에서는 1:4스케일의 모델을 동시에 출시하였습니다. 


pocher사는 1950년대에 세워진 전문가용 모형제조사로, 주로 클래식카 대형스케일 모델 kit을 주로 만들었으며 한작품이 수천 part로 이루어져 아마추어들이 도전하면 꼬박 수십일이 걸려도 실패하는 작품들이 다수입니다. (메뉴얼이 책 한권)


1:4 스케일의 Panigale 모델은 600여개의 파트로 금속, 고무, 플라스틱등 실물 재질을 사용하였고 체인, 휠, 서스펜션, 엔진, 트랜스미션등을 실물 그대

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조립에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를 위해, 조립 대행을 하는 업자들이 있으나, 한번 도전해 보기위해 미조립 상태로 구입하였으나 아직 박스채 고스란이 보관만하고 때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조립을 시작하면 후기 한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Instagram: (@highend_diecast_car)~https://www.instagram.com/highend_diecast_car/

홍콩 벤더의 제품 리뷰 동영상~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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