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Harley Davidson 탄생 이야기와 최초 모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때는 1901년,  20세의 청년 William Harley는 7 큐빅 인치 엔진과 4인치 flywheel을 장착한 작은 동력 자전거를 구상합니다. 엔진은 기본적으로 자전거 페달을 사용하게 디자인 되었으며, 구상 2년후 그의 어릴적 친구 Arthur Davidson과 함께 밀워키에 있는, 친구집 옆에 딸린 작은 기계점포에서 이 동력 자전거 제작을 완성합니다. (Prototype Model 0)


이 작업은 1903년 Arthur의 동생인 Walter Davidson의 합류와 함께 마쳤으나, 이 전동 자전거는 밀워키 주변 언덕길들을 페달질 없이는 올라갈 수 없었고, 할리와 데이비슨 형제는 이 첫 프로젝트는 가치있는 경험으로 자위 하며 중도에 포기 하고 맙니다.


첫 프로토타입 실패 이후, 이들은 즉시 새롭게 개선된 모델에 착수하게 되는데, 4평 남짓한 작은 헛간 같은 공장에서 24큐빅 인치 엔진과 9.7인치 flywheel을 장착한 13kg짜리 전동 자전거를 만들게 됩니다.


기본 패턴은 첫 프로토타입과 비슷했으나, 커진 엔진과 진화된 구조는 전동자전거를 벗어나 미래 모터싸이클 범주의 기초가 되는 디자인으로 발전하며, Harley Davidson Model 1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후, 할리-데이비슨은 모델을 계속 진화시키며 1909년경에는 LA와 뉴욕등 미국 전역으로 판매망을 넓히며 그 명성을 키워갔고, 1910년 할리의 상징인 "Bar & Shield" 로고를 첫사용 하였습니다.

이후 , 1911년까지 미국에는 150여개의 모터싸이클 업체가 난립하여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1차 세계대전중 할리 제품이 군용 무기로 사용되면서 사세를 확장, 1930년경에는 할리가 (Indian과 함께) 미국 모터바이크 시장의 대부분을 차치하며, 미국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게 됩니다.

할리데이비슨 창설자(왼쪽부터): Aurther Davidson, Walter Davidson,William Harley, William Davidson.


이 모형은 20년전인 1998년에 만들어진 모델로, 지금은 없어진(?) 어린이 완구 제조사 Xonex사에서 만든 1:6스케일 모델로 수집 / 감상용 (museum quality) 한정판 정밀 모형입니다. 


Xonex는 이 모델 이외에, 할리데이비슨의 초창기 정밀 모형 몇몇 종류를 제작하였는데, 그 이후 시장에서는 할리데이비슨 초기 정밀모형이 나오지 않아, 상대적으로 당시 출시품들이 희귀품이 되었습니다.  


섬세한 도색과 로고, 엔진표현, belt, 페달, 시트 스프링, 휠, 타이어 등 실제품과 똑같이 작동하고 고급 금속재질을 사용하여, 매우 아름다운 수작으로 평가되는 vintage모델로, 덕후들 사이에서는 (대체품 없는) 인기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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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 리뷰 동영상


할리데이비슨의 역사 (영상 good~)


안녕하세요? 지난회에 이어 커스텀카 이야기 한번 더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모형은 So-Cal belly tanker 1:8 모델입니다. 

So-Cal belly tanker는 미국의 So-Cal Speed shop이라는 커스텀 자동차 전문샵에서 만든 스피드용 Hot rod 입니다. 


Alex Xydias는 2차 세계 대전때 미 육군 항공단의 B-17 전투기 엔지니어로 근무하다가, 전후 1946년 제대하여 캘리포니아에 So-Cal Speed shop라는 커스텀카 전문 가게를 차립니다.

그 후 알렉스는 가게 인지도를 높이고, 당시 미국에서 유행하던 커스텀카 문화에 발맞춰 자동차 스피드 대회에 참가하기로 하고 'Salt Flats speedway'의 자동차 대회에 출전할 차량를 만들기로 합니다.

Salt Flats speedway는 유타주 Bonneville에 있는, 내륙 염분호수가 말라 소금만 남은 평지로 1912년부터 각종 모터 스포츠가 벌어지는 곳인데, 특히 각종 차량의 스피드 기록과 신차 성능 테스트를 벌이는 장소로 유명하여, 신출시 자동차뿐 아니라 각종 바이크와 트럭, 커스텀카(hot-rod)등이 그 성능과 스피드를 테스트 하고 홍보하는 곳입니다.


알렉스는 새로운 커스텀카에, 2차대전중 사용했던 Lockheed Martin사의 P-38전투기의 315갤론짜리 유선형 연료탱크를 몸체로 사용하기로 합니다.

비행기 엔지니어출신 참전 군인으로, 비행기 구조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었고, 이 탱크의 형체가 록히드 마틴사가 항공 공학적으로 바람의 저항을 매우 매끄럽게 흘려 보낼 수 있도록 많은 연구를 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전후 많은 고물 재고들이 넘쳐나 단돈 5달러에 구할 수 있다는 것이 동기가 됬습니다. 

알렉스와 so-cal팀은 이 연료탱크에 259인치 Mercury flathead엔진과 kong 점화장치를 달고 belly tanker를 제작합니다.

이 모델은 1951년 대회에서 시속 198.34 mph마일로 최고 기록을 세우는데, 이 기록은 동종 차량 (lakesters)분야에서 매우 오랜 시절을 깨지지 않고 유지하였고. (요즘은 시속 700km 넘는 차종도 많습니다. ) 대회위원회는, 이 차량의 독창성과 개성, 실용성등을 고려하여 '보너빌 최고 명예자동차' “Most Honored Car in the History of Bonneville" 로 선정하였습니다. 

이 모형은 미국 ACEM에서 만든 1:8스케일의 300대 한정판 모형으로, 대형 정밀모형으로는 최초로 출시된 모델입니다.

작은 스케일과 완구형 모형들은 종종 있었습니다만, 이 모델은 원차량의 느낌을 충실하게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표면 도색과 페인팅은, so-cal팀이 그랬던것 처럼 (추가적인 공기의 미끄러짐을 위해) 표면을 매우 맨질하게 처리하였습니다. 

또한 엔질 카울과 버블형 캐노피(덮개)는 실차의 모양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으며 운전석과, 각종 계기판 (직선주행만을 위한) 서스펜션, 트로틀과 클러치의 연결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Hot rod의 전설적인 아이콘인 이 모델 역시, 출시 당시 (특히 미국) 덕후들 사이에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이제는 시장에서 만나기 힘든 품절남? 이 되었습니다.  


So-Cal Belly Tanker 뉴스보도 영상


Salt Flats speedway를 주행하는 Belly Tanker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드릴 모델은 Mantaray 1:8 모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모델인데, 미국 custom car의 대부 Dean Jeffries가 제작한 레이싱용 커스텀카 입니다.

Mantaray의 시대를 앞서간 디자인과 세련미는 Dean Jeffries의 재능과 특별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커스텀카 역사에 중요한 모델입니다.

가난한 기계공의 아들로 태어난 Dean Jeffries는, 학교갈 형편이 못 되어 아버지 일을 돕다가, 한국전쟁이 터지자 육군에 입대하여 한국으로 파병되어 근무하다 곧 독일로 다시 배치됩니다. 독일에 있는 동안 동료 병사들과 독일인들이 자동차와 바이크에 커스텀 작업을 하는 것을 보며 커스텀과 pinstriping.(도장 그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미국으로 돌아온 딘은 커스텀 가게를 열고, 당시 미국의 커스텀 카의 유행과 함께 업계에서 인기있는 업자가 되어 헐리우드로부터도 제작 의뢰를 받기도 하고, 베트맨카 등을 디자인 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영화배우 James Dean은 초기 단골 고객으로, 그가 사고로 죽은 Porsche 550 Spyder에 130 숫자와 ‘작은놈’("Little Bastard")이란 글을 새겨주기도 하였습니다.


※ 제임스 딘 포르쉐 모조품


딘은, 그의 이웃인 인기 카레이서 Troy Ruttman과 가깝게 지내면서 레이싱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자신을 유명하게 만들 새로운 컨셉의 레이싱카를 모터쇼에 출품하기 위해 Mantaray를 구상합니다.

그의 장인집 뒷마당에 버려져있던 구식 고물 마세라티를 이용하여 몸체와 엔진을 떼어내고 wire실루엣을 마세라티 몸체에 덮어 가오리(Mantaray) 모양의 마치 우주선 형체의 미래 지향적인 독창적 디자인틀을 만듭니다.

모든 작업은 딘의 독창적인 스케치와 구상으로 이루어 졌으며 몸체는 알루미늄으로 제작합니다. 무엇보다 특징적인 것은, 좌우 비대칭 디자인과 운전석을 버블 모양의 섬유유리로 덮어, 마치 현대의 첨단 우주선 모양을 내는데 그 진보적이고 심미적 감각은 현 시대에도 혁신적이며 커스텀 카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엔진은 그의 절친인 유명 카 레이서 Carroll Shelby가 Ford Cobra엔진을 제공하여 Mantaray의 날렵한 모습이 실현될 수 있게 하였습니다

Mantaray는 64년 Oakland Roadster Show에 출품되어, 관객들의 최고의 찬사와 함께 최고 상을 받았고 딘은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이 모형은 미국의 중장비, 트럭 모형을 주로 제작했던 structo사에서 만든 1:8 모형으로 실물 그대로의 느낌과 로고, 부착물, 엔진 등의 디테일을 섬세하게 표현한 세계 200대 한정판입니다.

그동안 Mataray 모형은 (그 캐릭터에서 연상되듯이) 어린이용 장난감이나, 프라모델 등에서나 취급했는데, 실물 재질로 그대로 재현한 정밀 모형은 이 작품이 최초입니다.

딘의 스토리를 보며 그의 창의력과 이러한 안목과 발상이 1960년대에 가능했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모형 제품 리뷰 동영상










 



오늘 소개할 모형은 BMW R-50과 Steib sidecar S501 1:10 모델입니다. 유럽 vintage 클래식 바이크의 레전드 모델입니다. ^^

1차 세계대전 이후 비행기 엔진을 주로 만들었던 BMW는 1960년 이전에는 자동차 모델이 거의 없었지만 바이크 제조는 나름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차 대전후인 1950년부터 BMW는 바이크 생산을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  2실린더 모터싸이클 생산을 시작하였고 1955년에 독일 기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클래식 바이크의 레전드 R-50를 출시하였습니다.

R-50은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적인 디자인과 2실린더의 수평 shaft drive방식을 도입한 최고의 모델로 평가 받았으며 490CC의 큰 배기량은 아니였지만 29마력, 90마일 최고 스피드로, 깔끔하고 부드러우며 조용한 주행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R-50 이후 BMW는 50시리즈 후속모델과 60시리즈 등을 계속 출시하면서 유럽 바이크의 강자로 진화하게 됩니다.

전후 독일에서는 가솔린 가격이 비쌌기 때문에 sidecar의 사용이 많았는데 Steib sidecar S501은 400CC이상의 바이크에 장착 가능한 매우 인기있는 모델이였습니다.

8개의 철재 플래이트로 이루어진 로켓모양의 디자인은 stylish한 자태를 자랑했고넓직한 트렁크 공간과 조정 가능한 스프링 서스펜션은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였습니다. 특히, R-50, 60시리즈와 많이 짝을 이루었습니다


지금도 독일에는 S501의 레프리카를 제작하여 주는데, 7000 유로 정도 하는듯 합니다. ^^


이 모형은 미국의 Franklin mint사에서 제작한 1:10스케일 모형입니다. (앞글에서 Franklin Mint사가 Harley Davidson의 공식 기념품 merchandiser라 소개 드린바 있습니다.)

할리 데이비슨 모형시리즈를 주로 제작한 FM사에서 이례적으로 BMW R-50모델을 (그것도 초창기에) 제작했다는 것은, 미국에서도 이 모델의 인기를 의미하는 것이 겠지요. 

약 20년전에 발매된 이 모형은, 깔끔한 도색과 strip라인을 곁들인 가죽 시트, 여러 파트가 작동되는 디테일등으로 최근 동사에서 출시되고 있는 (디테일 많이 진화된) 제품에 비추어도 손색이 없는 수작으로, 이미 오래전 모형이고 자주 만날 수 없지만 아직도 세계 덕후들 사이에서는 고가로 매매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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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이야기를 계속하다 보니,오늘은 F1 이야기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모델은 Tyrrell P34 1:8모형입니다. 

영국의 F1 레이싱팀 Tyrrell팀은 1975년, 대표인 Ken Tyrrell과 수석디자이너Derek Gardner이 새로운 F1 머신을 개발하기로 하고 Project 34번 Tyrrell P34를 개발합니다.


이 전대미문의 Six-wheels (6륜) 머신 Tyrrell P34는 프런트 4륜, 리어 2륜의 형태로, 모터쇼 컨셉카로나 나올만한 구조의 차량이 1976년 F1에 데뷰, 실제 서킷에서 경기를 펼쳤습니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타이어의 크기를 기존 타이어 크기의 3/5 정도로 줄이고 여기서 오는 접지력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앞바퀴의 수를 2륜에서 4륜으로 늘린 것입니다.


 발표 당시에는 대부분 사람들의 비판을 받았으나, 이 기발한 머신은 대회 참가 1년째부터 좋은 성적을 내면서 관객들은 물론 다른  F1메이커에도 큰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특히,1976년 스웨덴 그랑프리에서는 P34가 1, 2위를 동시에 석권하면서 새로운 레전드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그 후, 페라리나 윌리엄스 등의 명문 F1팀이 6륜의 머신을 개발하였지만 실전 투입은 되지 않았습니다.


F1머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인 P34였지만, 데뷰 2년째인 1977년, 전용타이어를 생산하던 ‘Good year’와 문제가 생기고 다른 팀의 타이어가 진화하며, 구형 타이어를 사용하는 P34의 성적은 곧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F1머신은 4륜으로 한다’는 규정이 신설되면서 P34는 서킷에서 사라져 버리고 박물관 전시품 신세가 되었습니다.


화려한 혜성처럼 등장했다가 바로 사라져버린 P34였지만, 그 매력과 파격성으로 인해, 어린이 장난감에서 부터, 조립식 프라모델, 고급모형뿐 아니라 문화캐릭터 테마로도 자주 인용되는, 자동차史의 중요한 상징적 존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True Scale Miniature(TSM)이라는 홍콩의 모형 전문제작사가, 야심차게 만든 1:8 대형 스케일로 (약90cm) 전세계 50개 한정판으로만 제작하였습니다.


도색, 엔진, 휠, 서스펜션 등의 디테일한 묘사와 사용 재질등 흠잡을때 없는 완벽한 명작으로 평가되며, 덕후들 사이에서는 사진으로나마 감상하던 꿈의 모델입니다.(워낙 극소량이라 고퀄 추구형 덕후들이나 그 존재와 의미를 알고 있지요)


저 또한, 이미 오래전 완판되고 세상에 50개 밖에 없는 이녀석에 대해 언감생심 사진으로만 눈팅 하다가, 우연히 일본의 한 하비숍에서 발견합니다. 




(일본어 잘하는) 친구를 동원, 배송을 요청하였으나 한사코 거절, 직접 도쿄로 날아가 애지중지 공수 해 왔습니다.^^  (이마트에서 카트 사가서, 큰박스 매달고 시부야 거리를 질질 끌며...^^, 친철한 ANA항공이 특별 화물로 운송~~) 아무튼,제 수집史에서도 손꼽히는 에피소드 입니다.^^

(바로 요가게..^^ 이 녀석 있던 자리에 빨간 페라리가 들어 갔네요..그 옆에 부가티도 아주 유명한 명품인데, 주인이 자꾸 꼬셔서 많이 갈등했으나 여러가지로 감당이 안될 것 같아, 후일을 기약했으나 그 후 팔렸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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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동영상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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