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이야기를 계속하다 보니,오늘은 F1 이야기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모델은 Tyrrell P34 1:8모형입니다.
영국의 F1 레이싱팀 Tyrrell팀은 1975년, 대표인 Ken Tyrrell과 수석디자이너Derek Gardner이 새로운 F1 머신을 개발하기로 하고 Project 34번 Tyrrell P34를 개발합니다.
이 전대미문의 Six-wheels (6륜) 머신 Tyrrell P34는 프런트 4륜, 리어 2륜의 형태로, 모터쇼 컨셉카로나 나올만한 구조의 차량이 1976년 F1에 데뷰, 실제 서킷에서 경기를 펼쳤습니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타이어의 크기를 기존 타이어 크기의 3/5 정도로 줄이고 여기서 오는 접지력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앞바퀴의 수를 2륜에서 4륜으로 늘린 것입니다.
발표 당시에는 대부분 사람들의 비판을 받았으나, 이 기발한 머신은 대회 참가 1년째부터 좋은 성적을 내면서 관객들은 물론 다른 F1메이커에도 큰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특히,1976년 스웨덴 그랑프리에서는 P34가 1, 2위를 동시에 석권하면서 새로운 레전드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그 후, 페라리나 윌리엄스 등의 명문 F1팀이 6륜의 머신을 개발하였지만 실전 투입은 되지 않았습니다.
F1머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인 P34였지만, 데뷰 2년째인 1977년, 전용타이어를 생산하던 ‘Good year’와 문제가 생기고 다른 팀의 타이어가 진화하며, 구형 타이어를 사용하는 P34의 성적은 곧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F1머신은 4륜으로 한다’는 규정이 신설되면서 P34는 서킷에서 사라져 버리고 박물관 전시품 신세가 되었습니다.
화려한 혜성처럼 등장했다가 바로 사라져버린 P34였지만, 그 매력과 파격성으로 인해, 어린이 장난감에서 부터, 조립식 프라모델, 고급모형뿐 아니라 문화캐릭터 테마로도 자주 인용되는, 자동차史의 중요한 상징적 존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True Scale Miniature(TSM)이라는 홍콩의 모형 전문제작사가, 야심차게 만든 1:8 대형 스케일로 (약90cm) 전세계 50개 한정판으로만 제작하였습니다.
도색, 엔진, 휠, 서스펜션 등의 디테일한 묘사와 사용 재질등 흠잡을때 없는 완벽한 명작으로 평가되며, 덕후들 사이에서는 사진으로나마 감상하던 꿈의 모델입니다.(워낙 극소량이라 고퀄 추구형 덕후들이나 그 존재와 의미를 알고 있지요)
저 또한, 이미 오래전 완판되고 세상에 50개 밖에 없는 이녀석에 대해 언감생심 사진으로만 눈팅 하다가, 우연히 일본의 한 하비숍에서 발견합니다.
(일본어 잘하는) 친구를 동원, 배송을 요청하였으나 한사코 거절, 직접 도쿄로 날아가 애지중지 공수 해 왔습니다.^^ (이마트에서 카트 사가서, 큰박스 매달고 시부야 거리를 질질 끌며...^^, 친철한 ANA항공이 특별 화물로 운송~~) 아무튼,제 수집史에서도 손꼽히는 에피소드 입니다.^^
(바로 요가게..^^ 이 녀석 있던 자리에 빨간 페라리가 들어 갔네요..그 옆에 부가티도 아주 유명한 명품인데, 주인이 자꾸 꼬셔서 많이 갈등했으나 여러가지로 감당이 안될 것 같아, 후일을 기약했으나 그 후 팔렸답니다.ㅠㅠ)

제품 리뷰 동영상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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